가성비의 갤럭시 탭 s7+을 선택할 것인가? 태블릿 1위 아이 패드 프로 4세대를 선택할 것인가? 가격, 디스플레이, 내구성, 배터리, 오디오, 등을 비교하여 선택하려고 합니다.
지금까지는 태블릿 하면 고민 없이 애플 아이패드였습니다. 그러나 갤럭시 탭 s7+이 나오면서 이제는 고민해야 할 정도로 삼성 갤럭시탭이 아이패드를 정조준하여 모든 기능면에서 우열을 가리기 어려울 정도로 추격했음을 확인하였습니다. 만일 자신이 애플 마니아가 아니라면 높은 가격의 프리미엄을 주고 아이 패드 프로를 고집할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그 근거를 하나씩 정리하고자 합니다.
시장 점유율로 본 삼성 갤럭시탭 vs 애플 아이패드
삼성 '갤럭시탭'이 애플 '아이패드'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한 지역이 있을 정도로 아이패드를 저격하고 있습니다. IDC가 발표한 자료를 보면 삼성은 유럽∙중동∙아프리카 지역 EMEA 지역에서 409만2000대의 갤럭시탭을 판매해 306만 대를 판매한 아이패드를 2위로 따돌렸습니다.
그러나 연간 판매량으로 비교해 보면 애플 '아이패드'의 생태계는 여전히 견고했습니다. 전체 태블릿 시장에서 애플은 5880만대 아이패드를 출하하며 점유율 37%로 1위를 기록했고, 삼성전자는 3100만대를 출하해 19%로 2위에 머물렀습니다.
과연 갤럭시탭 S7은 어디까지 아이 패드 프로 4를 추격하고 있는지 정리해 보겠습니다.
가격
갤럭시 탭 s7+ 256 WIFI
아이 패드 프로 4 12.9인치 256 WIFI
기본 가격 (다나와 기준 최저가)
984, 710원
1,275,800원
팬슬
기본가격에 포함
147,000원
키보드
190,000원
390,000원
LTE 추가
80,000원
230,000원
위 표의 단가는 시세에 따라 조금씩 달라질 수 있지만 각 기기별로 필요한 기능이나 액세서리를 추가할 때마다 가격의 차이가 많이 벌어집니다.
디스플레이
갤럭시 탭 s7+ 256 WIFI
아이 패드 프로 4 12.9인치 256 WIFI
디스플레이 패널
AMOLED
LCD
OLED패널의 좋은 점은 LCD 패널에 비해 두께가 얇아 무게가 가볍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물론 명암비를 비교하면 LCD와는 게임이 안될 정도입니다. OLED로 넷플릭스를 감상하게 되면 검은색은 픽셀을 끄면 되기 때문에 명암비가 높아 어두운 공간에서 검은 화면을 보면 아이패드의 경우 살짝 회색 빛이 돌지만 갤럭시 탭은 그냥 검은색을 보여주는 것이죠.
아이 패드 프로 4는 4:3비율을 가지고 있고 갤럭시 탭 s7+은 16:10의 화면 비율을 가지고 있습니다. 태블릿을 사용할 때는 대부분 가로로 놓고 쓰기 때문에 보통 게임을 하거나 영상을 볼 때는 갤럭시 탭이 아이 패드 프로 4의 4:3 비율보다 좀 더 편한 것 같습니다.
또한, 유튜브 영상 대부분 16:9비율로 제작이 되어있습니다. 따라서 아이 패드 프로 4는 유튜브를 볼 때 갤럭시탭보다는 레터박스가 크게 보입니다.
※ 레터박스란 영상을 볼때 남는 검은색 부분인데, 이 레터박스가 크다는 것은 화면에 낭비하는 공간이 크다는 것입니다.
여기까지만 보면 일단 삼성 갤럭시 탭 s7+는 가성비, 애플 아이 패드 프로 4는 가심비로 각자의 생태계를 만들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스피커
동영상을 보게 될때는 스피커의 성능도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귀가 좀 예민하신 분은 이거 매우 중요합니다. 이 스피커의 색깔 역시 개인 취향에 따라 다르긴 하겠지만 갤럭시 탭 s7+의 스피커는 짱짱하긴 하지만 아이 패드 프로 4에 비해서는 저음이나 소리의 풍부함에 있어 다소 밀린다는 것이 일반 유저들과 몇몇 유튜버들의 공통적인 의견입니다. 이를 조금이나마 보완하기 위해서 갤럭시 탭 s7+은 설정에서 이퀄라이저를 세팅할 수 있도록 기능을 넣어 주었습니다.
필기감
이전의 갤럭시탭에서는 펜의 속도를 화면이 따라가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이제 갤럭시 탭 s7+은 애플의 속도를 거의 쫓아왔습니다. 다만 그림을 그릴 때는 아이패드가 좀 더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갤럭시탭 펜 끝의 재질이 말랑말랑해서 글씨를 쓸 때는 필기감이 종이 위에 쓰는 것 같은 느낌을 줍니다.
반면 아이패드의 애플펜슬 같은 경우에는 펜촉이 플라스틱입니다. 따라서 플라스틱 펜 팁과 아이패드의 액정이 만나니까 필기를 할 때 미끄러워서 필기를 주로 한다면 실리콘 펜촉 보호 팁 같은 걸 사용하기도 합니다. 종이질감 필름을 사용하면 필기감이 종이에 글씨를 쓰는 것과 비슷해지겠지만 종이질감 필름을 사용하면 화면의 화질이 저하되고 펜촉도 금방 닳는 것 같습니다. 그러면 펜촉 마모를 방지하기 위해 보호팁을 또 사야 되거나 펜촉을 사야 합니다.
갤럭시 탭 s7+으로 업그레이드 되면서 PDF 편집 기능이 강력하게 보완이 되어 타이핑 글씨 위에 그림도 그려지고, 유료 앱인 노트 쉘프(Noteshelf)를 무료로 제공해 주고 있어 필기를 많이 사용하는 사용자에게는 매력적일 것 같습니다.
펜슬 수납
갤럭시 탭 s7+은 펜슬은 본체 사이드에 자석처럼 붙는 것과 동시에 수납공간이 있어 분실의 위험을 줄인데 반해, 애플의 펜슬은 사이드에만 붙기 때문에 종종 분실을 한다고 합니다. 한번 분실하면 15만원 돈이 날아가는 거죠.
앱
삼성 노트 앱이 많이 개선 되었다고는 하지만 역사적으로 업력이 짧기 때문에 생태계 자체는 애플에 비해 약세일 수밖에 없습니다. 앱 생태계만 비교한다면 아이 패드 프로 4가 갤럭시 탭 s7+보다는 더 나은것 같습니다.
결론
갤럭시 탭 s7+와 아이 패드 프로 4, 두 모델 모두 현재 시대를 대표하는 태블릿입니다. 쓰는 용도나 목적에 따라 선택해야겠지만 이제 성능의 차이는 미미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따라서 자신의 폰과의 호환성 역시 중요한 결정 요소이기 때문에 갤럭시 시리즈 사용자는 갤럭시 탭을, 아이폰 사용자는 아이 패드 프로 4를 고려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판단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