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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MZ세대 주류 중 일부는 유튜브, 인스타그램, 넷플릭스 보다 더 열광하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메타버스입니다. 과연 이것이 넘사벽인 SNS 플랫폼을 넘어설 수 있을까요? 사례 정리해 보았습니다.

 

메타버스 대세가 될 것인가?

아직까지는 유튜브, 인스타, 틱톡 같은 4G의 킬러콘텐츠가 대세이지만 메타버스 또한 그 열풍이 만만치 않을 뿐 아니라 차세대 5G의 킬러 콘텐츠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페이스북의 자회사인 오큘러스가 출시한 VR기기 '오큘러스 퀘스트2'는 전 세계적으로 300만 대 이상 판매되었고, 힙합가수 트래비스 스콧이 포트 나이트 속 가상공간에서 개최한 콘서트는 1,230만 명이 참여하여 한화 220억 원을 벌어들였고, 네이버 제페토에서 열린 블랙핑크 버추얼 팬사인회 역시 전 세계 5,000만 명 팬의 접속했다는 사례가 보도되어 메타버스의 열기를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얼마 전 방송된 MBC TV ‘VR 휴먼다큐멘터리 너를 만났다’에서는 4년 전 병으로 사별한 아내의 사진, 동영상, 일기장, 가족들의 기억들을 모아 VR을 제작하여 남아 있는 가족, 특히 남편과의 재회의 시간을 만들어 주어 화제가 되었습니다. 

남편은 오큘러스 같은 VR 장비 쓰고, 가상으로 만들어 낸 아내와의 즐거운 재회를 기대하며 가슴이 뜁니다.

 

남아있는 자녀들은 영상을 통해 아빠와 엄마와의 재회를 시청합니다. 부부는 평소 지내는 집안에서 만나 평소처럼 대화를 나누다가 추억의 장소로 이동합니다. 부부는 벤치에 나란히 앉아 대화를 나눴고, 남편은 특수장갑을 낀 손으로 아내와 조약돌을 쌓기도 합니다.

 

즐거운 시간을 보낸 부부는 마지막으로 헤어질 시간이 다가옵니다. 아내는 웃는 모습으로 남편을 위로하며 나비가 되어 날아 갑니다. 체험하는 가족도 시청하는 시청자도 눈물을 쏟아내는 장면들이 중간 중간 연출됩니다. 저 역시 눈시울이 붉어지는 장면이었습니다. 마치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이나 매트릭스, 토털 리콜 같이 영화에서나 볼 수 있었던 장면이 현실로 다가온 것입니다.

 

다가오는 메타버스 시대와 미래의 기회

 

 

 

 

세상은 점점 AI, 5G 등의 발전하는 기술을 바탕으로 점점 다양하고, 자유도가 높아지는 새로운 현실을 만들어 갑니다. 우리 모두는 시간, 공간, 자원의 제약 조건을 넘어 현실세계에서는 불가능한 것들을 가능하게 해주는 어떤 것에 흥미를 갖게 되고 좋아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영화나 드라마, 예능프로그램을 보며 주인공을 통해 투영된 또 다른 세계들을 간접적으로 체험하며 희로애락을 느끼게 되는 것이지요.

 

그래서 사용자나 기업들도 메타버스를 주목하고 있는 것입니다. MZ세대들은 현실세계에서는 불가능한 것들을 가능하게 해주는 메타버스가 갖고 있는 확장성과 초월성에 점점 열광하고 있습니다. 특히 디지털 네이티브인 MZ세대는 메타버스를 경험하는 것에 거침이 없고 과감 합니다.

 

사실 메타버스의 개념은 과거에도 있었습니다. 메타버스의 초기 버전이라고 할 수 있는 미니 홈피 싸이월드가 있었고, 가상의 사이버 가수 '아담'이 있었죠. 온라인 게임들도 일종의 메타버스의 모습을 갖고 있습니다.

 

그러한 개념이 이제 기술과 함께 본격적으로 성장하면서 유튜브 시장에 세대교체가 될 가능성을 보이기 시작했는데 그것은 바로 버추얼 유튜버 입니다. 유튜브 통계분석 업체 플레이 보드에 따르면 2021년 1월 전 세계 슈퍼 챗 상위 30개 채널 가운데 22개 채널이 버추얼 유튜버라고 합니다. 일본의 활성화된 캐릭터 시장을 중심으로 기업형 버추얼 유튜버가 탄생하여 성장하고 있습니다. 일본은 이미 시장이 성숙기에 올라왔다고 할 정도입니다.

 

루이-래아-로지
루이-래아-로지

국내 또한 버추얼 유튜버가 활발히 진행 중입니다. 디오비스튜디오에서 제작한 '루이'가 대표적입니다. 루이는 몸과 목소리는 실제 사람이고, 얼굴은 AI 딥러닝 기술을 이용하여 자신이 원하는 얼굴로 재탄생한 것입니다. 루이의 노래하는 영상을 보면 “에이 ~ 거짓말. 이 얼굴이 가짜라고?” 할 정도입니다.

 

LG역시 이번 CES를 시작으로 버추얼 휴면 '래아'를 소개했습니다. 래아는 미래 래(來), 아이 아(兒)를 사용하여 미래에서 온 아이라는 뜻이라고 하네요. 래아는 SNS를 통해 활발히 활동하고 있으며 LG전자는 앞으로 김래아의 앨범을 발표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예고했습니다.

 

싸이더스 스튜디오 엑스는 Z세대가 좋아하는 셀럽을 모델링하여 소통이 가능한 버추얼 인플루언서 '로지'를 탄생시켰습니다. 미인형 얼굴이 아닌 동양적 외모를 갖고 있지만 개성 있는 얼굴과 감성 표현력에 있어 매우 뛰어난 캐릭터입니다. 로지는 일반 인플루언서처럼 SNS를 통해 일상과 화보를 공유하고 댓글과 메시지를 주고받으며 1만 명이 넘는 팔로워를 보유할 정도입니다.

 

외모 보다 콘텐츠 시대

이처럼 이제 메타버스의 세상이 오면 자신만의 양질의 콘텐츠만 있다면 외모로 인한 좌절감은 성형수술로 극복하는 시대가 아닌 자신의 아바타로 커버할 수 있는 세상이 온 것입니다. 거기에 디지털 원본임을 증명해 줄 수 있는 NFT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하면 디지털 지적 재산권을 지켜낼 수 있어 로열티가 세어 나가는 일도 사라지게 될 것입니다.

 

메타버스 안에서 자신의 창작물이 저작권 보호를 받고 경제 활동을 할 수 있다는 것은 메타버스의 무한한 확장성을 예견할 수 있습니다. 이제 메타버스 시대는 시작되었고, 기존의 산업구조의 제약사항을 초월하여 단순히 우리가 쉽게 접하는 게임, 음악, 영화 같은 엔터테인먼트 비지니스를 초월하여 교육, 관광, 은행, 증권, 보험, 스포츠 등 메타버스로 펼쳐질 새로운 세계를 맞을 준비를 해야 할 것입니다.

 

[이전 글] 국내 기업으로서 메타버스 성공사례는 제페토와 위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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