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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D램 가격 하락 이유는 로지텍의 가이던스 하향 전망에서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메모리 반도체의 업황이 분석 업체 트렌트포스와 모건스탠리가 "Winter is coming"이라는 제목으로 내년 초부터 D램 가격 하락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리포트 때문입니다.

 

이 리포트로 관련업체의 주가 하락을 부추겼습니다. 미국 증시는 역사상 최고가를 연일 돌파하고 있는데 한국은 외국인들의 공매도에 휘둘려 공포에 떨어야 하는 상황입니다. 현실을 보면 주변 모든 산업이 온통 반도체가 필요한 산업이고, 반도체 D램 시장 중 가장 작은 10% 비중밖에 안 되는 PC용 D램의 수요가 줄어 5% 하락할 것이라는 리포트 하나로 이렇게 시장이 흔들릴까요?

 

D램 시장은 PC용, 서버용, 스마트폰용 이렇게 크게 3가지로 구성됩니다. 가장 큰 비중은 서버용 D램과 스마트 폰 비중의 순서이며 PC용 D램은 가장 작은 비중입니다.  이렇게 비중이 낮은 PC 디램 가격이 올 해 안에 약 5% 정도 하락할 것이라는 수요일 트렌드포스의 리포트와 이에 근거한 모건스탠리가 말하는 D램 가격 하락에는 우리가 모르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을 알아야 향후 D램 가격과 반도체 주가 흐름도 유추할 수가 있겠습니다.

 

     

 

반도체 D램 가격 하락 진짜 이유

 

 

 

현재까지 D램 시장은 DDR4가 주력입니다. 최근 DDR5를 지원하는 인텔의 엘더라이크는 아직 출시도 못하고 있으며 언제 출시할지도 모르는 상황입니다. AMD가 DDR5를 지원하는 CPU를 발표한다고 했지만 기사만 나왔을 뿐입니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DDR4의 가격 추이가 D램 가격의 추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DDR4 현물가격이 하락하는 이유는 HP와 DELL이 현물시장에 DDR4 재고를 대량으로 매물로 내놓았기 때문입니다. HP와 DELL은 하반기 경제 리오프닝에 맞춰서 PC와 노트북 수요가 늘어날 것에 대비하여 상반기 DDR4에 대해 공격적인 재고량 확충에 나섰습니다.

 

그런데 최근 예상수요가 줄어든 것도 있지만 HP와 DELL이 제품 생산을 할 수 없는 처지가 되었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바로 IC 부족에 있습니다. IC가 부족하니 D램이 있어도 제품을 생산할 수가 없고, 이에 DDR4 재고 물량을 현물 시장에 쏟아내면서 본격적인 하락으로 들어선 것입니다.

 

IC 칩 부족한 이유

모든 전자기기에는 다양한 IC 칩이 필요합니다. 전자 기기를 구동할 때 전력 스위치를 작동하는 순간 가장 먼저 반응하는 드라이버를 IC라고 합니다. TV 디스플레이에는 "드라이버 IC"가, 스마트폰에는 PMIC와 DDIC, 노트북과 PC에는 IC의 일종인 전원 관리 칩 및 IO 컨트롤러가, 기타 전자기기에는 Audio IC, WiFi IC 등이 있어야 구동이 됩니다.

 

그런데 최근 이런 IC가 부족해서 대형 TV를 비롯한 가전제품이 생산차질을, 앞서 말씀드린 DELL과 HP는 노트북과 PC를 생산할 수가 없는 상황이 되어 버린 것입니다. 많은 수요을 예상해서 DDR4 재고를 늘려놨는데 생산은 안 되는 상황에서 관련 재고량이 시장에 나오면서 D램 현물 가격이 하락하고 있고, 이에 지난주와 이번 주에 HP가 공격적으로 재고물량을 대량으로 현물시장에 쏟아내면서 하락이 더 심화되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IC 칩의 생산을 늘리면 된다고 쉽게 생각할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도 문제가 있습니다 .IC 칩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8인치 웨이퍼가 필요합니다. 그런데 시장은 판데믹 이전에 이미 12인치 웨이퍼로 전환되었고, 삼성전자는 수익성이 떨어지는 8인치 웨이퍼의 생산을 중단했습니다.

 

그런데 판데믹 이후 급격한 가전 수요가 나오면서 8인치 웨이퍼가 부족한 상황이 되어 버린 것입니다. 현재 8인치 웨이퍼는 말레이시아, 대만 그리고 한국의 DB 하이텍이 생산하고 있습니다. 이중 말레이시아는 코로나 판데믹으로 생산 자체가 어렵고, 대만과 DB하이텍은 생산시설 풀가동으로 단가를 공격적으로 인상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렇다고 이들 업체들이 생산량 확대에 맞추려고 공장 증설을 하는 것도 어렵습니다. 어차피 웨이퍼 시장은 12인치로 넘어가고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대응 방법

D램 현물가격은 일단 내려가기 시작했으니 충분히 시간이 지난 후에야 반등이 시작될 수 있습니다. 가속도 법칙이 있으니 순식간에 멈추는 것을 기대하면 안 되는 것입니다. 다만 8인치 웨이퍼의 문제가 해결되어야 IC도, 가전과 노트북, 아이폰을 비롯한 스마트폰 생산량도 늘어나면서 D램 가격 회복이 시작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DB하이텍의 주가를 유심히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오늘 아침 뉴스에 DB하이텍이 M&A 시장에 나왔다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8인치 웨이퍼 시장은 단가도 낮고 향후 시장의 파이가 줄어들 것이라는 것은 누구나 아는 미래입니다.

 

DB하이텍 주주로서는 현재 8인치가 부족해서 수익성이 좋을 때 좋은 가격에 팔려는 마음이 드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이점에 착안한다면 일단 DB 하이텍 주가가 D램 시장의 터닝포인트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8인치 가격이 정점을 향해 갈수록 DB하이텍의 주가는 상승할 것이고 반대로 DB하이텍 주가가 하락하기 시작할 때 IC 문제가 해결이 시작되는 것이다라고 해석할 수 있는 것입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대응 방법

1. 매도 금지

모든 하락은 수직으로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내리다가 반등하고 반등하다가 추가하락하는 과정을 겪습니다. 그러므로 SK하이닉스나 삼성전자 보유자라면 추격매도는 하지 마세요.

 

2. 반등시 현금화

금일 SK하이닉스가 10만 원을 지키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따라서 반등 시 물량을 일부 줄이는 전략이 필요할 것입니다.

 

3. 섹터 갈아타기 

일단 반도체 섹터는 소,부,장 관련주부터 반등을 시작할 것입니다. 반도체 섹터는 잠시 쉬어가는 것으로 보고 2차 전지는 너무 올랐고, 그래서 추천하는 섹터는 리오프닝 섹터이니 강원랜드, 호텔신라, CJ프레시웨이, 하나투어 등에 관심을 갖고 보시다가 분할 매수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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