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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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저녁에 아내와 막내와 함께 수원 광교에 위치한 '광교 호수 공원'을 다녀왔어요. 집 근처에서 멀지 는 않았지만 딱히 갈만한 이유가 없어서 가 보지는 않았던 곳이죠. 보통 그렇잖아요. 다른 지역 사람들은 명소라고 하는데 정작 그 동네 사는 사람들은 왜 호수공원이 명소일까 의아하게 생각하잖아요. 저도 그랬던 것 같습니다.  

 

저녁을 먹고 소화도 시킬겸 차를 타고 내비게이션에 '광교 호수 공원 제1주자창'을 찍고 출발하여 주차장에 도착했습니다. 시간은 저녁 7시쯤 된 것 같았고, 주차장은 한가했어요. (참고로 사진에 있는 차는 제차가 아니네요. 기둥 번호만 찍는다는 것이... 어째 찍어도 참...)

 

주차장에서 광교 호수 공원 둘레길까지는 2~3분 정도 걸었고요. 둘레길에 올라와 보니 야경이 너무 훌륭한 겁니다. 저절로 휴대폰 카메라로 야경사진을 찍게 되더라고요. 무슨 해외 여행갔다가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기분 좋은 산책길을 걷는 듯 한 느낌인 듯 해요. 살짝 땅에서 10cm 떠 있는 좋은 기분이죠. 이 정도면 영화 촬영지나 드라마 쵤영지로도 훌륭할 것 같네요. 역시 어둠과 빛은 함께 적절하게 어울릴 때 아름답네요. 

 

가족과 함께 걷고 있는데 마침 커다란 반려견과 함께 산책나온 아저씨도 보입니다. 사진으로 보면 반려견이 그렇게 커 보이지 않는데 실제로 보면 안에 어린아이가 들어가 코스프레 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크답니다.

 

광교 호수 공원 둘레길을 걷다 보면 위 사진처럼 삼삼오오 친구나 가족이 군데군데 여유 있게 앉아서 평화로운 담소를 나누는 모습이 마스크만 안 썼다면 코로나 이전 시절을 보는 듯 한 느낌이 듭니다. 보기가 너무 좋았네요. 

 

위 사진은 전망대 같은데요. 조명이 너무 예뻐서 한장 찍었답니다.

 

위 사진은 호수를 중심으로 만들어진 둘레길을 따라 걷다가 가장 넓은 뷰가 나오길래 파노라마 기능으로 찍었는데요. 야경이 너무 좋았고요. 휴대폰 사진을 이미지 보정없이 그대로 업로드 했는데도 꽤 괜찮아 보입니다.

 

광교 호수 공원 둘레길을 걷다보면 중간중간 가교식 다리가 있는데 난간에도 색깔별 조명이 있어 보기가 예뻐요. 오히려 낮에 보면 밋밋해 보일 것 같네요. 호수 공원 근처에 카페나 맛집들도 있어서 사람들이 많이 나와 있더라고요. 오랜만에 거리에 사람들이 여유있게 즐기는 모습을 구경하니 제 자신도 힐링이 되는 것 같았습니다.  

 

위 사진 역시 휴대폰 파노라마 기능으로 찍은 광교 호수 공원 사진인데요. 사진보다는 직접 가 보시는 것이 훨씬 좋아요.

광교 호수 공원 둘레길을 한 바퀴 도는데는 완만한 걸음으로 약 1시간 내외가 걸립니다. 중간에 화장실도 있기는 한데 그렇게 넉넉하지는 않으니 참고해 주세요. 그리고 사진에는 못 담았는데 광교 호수 공원 둘레길을 돌다 보면 2명씩 앉을 수 있는 그네식 의자가 있어요. 그 의자에는 대부분 남녀 커플들이 앉아 두 손 꼭 잡고 데이트를 즐기고 있더라고요.

 

제가 가 본 광교 호수 공원은 가족들에게는 좋은 산책로이지만 알고 보면 젊은 분들이 더 많았습니다. 그들에게는 아주 근사한 데이트 코스로도 추천할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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