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마녀의 날' 이라고도 불리는 쿼드러플 워칭데이(Quadruple witching day)는 네 가지 파생상품이 모두 만기일입니다. 이 날을 중심으로 2~3일 전후는 주가의 변동성이 커지는 날이며 국내 증시도 영향을 받습니다. 따라서 주식 초보는 현금화를 30% 이상 추천합니다.
국내 증시는 3월, 6월, 9월, 12월 두 째주 목요일에 선물, 옵션 만기일인 것처럼 미국 증시는 3월, 6월, 9월, 12월의 세 번째 금요일에 발생합니다. 개별 주식 선물, 옵션과 주가지수 선물, 옵션 이 4가지의 파생상품이 이 날 만기가 됩니다. 일반적으로는 해당 주 2~3일 전부터 변동성이 커지면 당일은 잠잠하고, 반대로 2~3일 전에 잠잠하면 당일에 변동성이 커집니다.
네 마녀의 날 & 지수 변화
블루버그 지난 3월 기사를 살펴보니 그동안 3개월마다 이어지는 미국의 쿼드러플 선물옵션 만기일 근처에서 보여준 S&P 500지수를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림에서 보듯이 지난 수년간 쿼드러플 위칭데이 3-4일 전부터 하락했고, 만기가 지난 다음 주 중반부터 다시 상승했던 패턴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금주 목요일까지는 30% 정도 현금화를 하고 그 이후 저점 매수를 시도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럼 금요일 이후에는 어떤 주식을 사야 하는가? 에 대해서는 이전 글을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지금까지의 경기민감주 주도의 상승은 조정을 받는 보이고 빅테크 및 반도체 등 언택트 주식의 상승이 지난주 목요일부터 오늘 새벽 미국장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한국도 비슷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합니다. 이미 지난 주 후반부터 한국 증시에서도 네이버, 카카오 등 언택주 중심의 상승이 월요일까지 이어졌습니다. 오늘은 미국 반도체주 상승도 있었으니 한국의 관련주들도 반응을 보이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이번 주 관심주를 추가합니다. SK바이오사이언스입니다. 이 회사는 노바벡스의 위탁생산 계약이 올해 9월까지 되어 있어 연장 계약을 추진하고 있을 겁니다. 노바벡스는 임상 3상 결과가 좋아 미국 증시에서는 상승 중입니다. 따라서 SK바이오사이언스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입니다. 다만 기관 보호 예수 물량 330만 주가 이번 주 금요일까지는 정리되는 상황을 지켜보면서 저점 분할 매수할 것을 추천합니다.
빅 테크 및 기술주의 상승
지난주 목요일 CPI 발표 직후부터 본격적으로 하락 안정세를 보였던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반등하여 1.51%로 마감하였습니다만 지난 3월 10년 만기 채권금리 고점 1.72% 이후 지속적인 안정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런 흐름은 지난주 민주-공화 양당 합의로 통과된 빅 테크 회사들에 대한 반독점 법안 통과라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빅 테크 주식과 반도체 등 이 상승하였습니다.
애플 +2.46%, 페이스북 +1.66%, 아마존 +1.11%, 마이크로소프트 +0.78%, 구글 0.77% 등 빅테크 5가 나스닥 지수를 이끌었고, 퀄컴은 엔비디아의 ARM 인수가 무산될 경우 자신들이 인수하겠다는 의사를 보여 +2.0% 상승하는 등 주요 반도체 주가를 리딩 했습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1.4% 상승 마감했습니다.
바이오 ETF의 상승
최근 미국 바이오 ETF가 상승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노바벡스는 어제 장 시작 전 자사 코로나 백신에 대한 임상 3상 결과를 발표하였습니다. 미국과 멕시코 주민 약 3만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임상에서 90.4%의 유효성 결과(경쟁 백신 유효성 화이자 95%, 모더나 94.1%, 얀센 72%)를 보여 3분기 내로 FDA 긴급사용허가를 얻을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주식 초보 관심 추가 바이오 ETF
노바벡스 백신의 높은 유효성과 내장 보관이 가능하여 저개발국 등의 보급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편 노바벡스는 9월 말까지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8개 제조시설(파트너 포함)에서 한 달에 1억에서 1.5억 더즈 분량의 백신 생산 준비를 완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주가 바로 SK바이오사이언스입니다. 그래서 관심주에 편입을 했죠. 아직 진입하기에는 보호 예수 물량이 300만주나 있어 바로 상승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또한 SK바이오는 노바벡스와 올해 9월까지의 위탁생산을 연장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따라서 상승할 이유가 충분히 남아 있는 주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