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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구독하는 증시 유료 정보는 7월 조정이 올 거라고 알려 주고 있습니다. 좋은 기업 실적에도 증시가 하락하거나 주춤하는 상황이 그 증거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렇다면 내가 가지고 있는 주식도 일단 팔아야 할까요?  미국 증시를 살펴봄으로써 판단해 보겠습니다.

 

     

 

 

1. 실적 예상치를 넘었으나 미국 증시는? 

 

 

은행주, TSMC 등이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실적은 예상을 넘을 정도로 좋은 실적이었지만 주가는 약세를 보였습니다. 화요일 실적을 발표한 SP 500기업중 18개 회사가 실적을 상회했지만, 이들 회사는 거의 모두 실적발표와 함께 주가가 하락했습니다.

 

우리는 이럴때 이런 말로 상황을 정리합니다. "주식은 소문에 사고 뉴스에 파는 것이다." 라고요. 최근 미국 증시의 장세를 증명해 줍니다. S&P 500은 -0.70%, 나스닥지수는 -0.70%, 러셀2000지수는 -0.65% 하락 마감했습니다.

 

2. 장기 채권금리 하락은 기술주 상승인데 오히려 나스닥은 하락

나스닥지수의 특징은 채권금리가 하락하면 지수는 상승하는 것이 일반적인 모습입니다. 그러나 어제부터 이런 흐름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미국의 채권금리는 연이틀 하락하며 10년만기 채권과 2년만기 채권금리의 스프레드는 1.08%로 축소되었습니다.

 

단,장기 금리 스프레드가 축소될수록 S&P500지수는 하락하는 것이 통계로 잡히고 있으니 이 흐름이 계속된다면 7월은 조정장이 올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으며 유료 정보에도 S&P 500지수가 4,400근처에서는 조정을 받을 것임을 경고해 주고 있습니다. 

 

목요일 주간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지난 주에 이어 다시 판데믹 이후 최저치로 나타났고, 산업생산량 등이 예상치를 넘어서고 기업 순이익 발표치도 예상을 상회하는 상황에서도 이렇게 장단기 금리 스프레드가 축소되고 있다는 것은 미국 장기경제 성장률에 대한 의심이 채권시장에 투영되고 있다고 추정할 수 있을 것입니다.

 

3. 반도체 하락

TSMC는 전문가 예상치를 훌쩍 넘는 실적 발표했습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예상치를 넘었으나 TSMC 주가는 -5.51% 하락하며 전체 반도체 주가하락을 주도하였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2.17% 를 하락하였습니다. 실적발표에서 TSMC는 향후 반도체 시장에 대해 전체적인 반도체 공급 부족은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자동차용 반도체 부족 현상은 3분기부터 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반도체 부족 상황이 이제 조금씩 해결 기미가 보이면서 주가가 약세로 돌아섰고, 증권사에서 NXP 에 대해 투자의견을 BUY에서 중립으로 하향조정하면서 반도체 업종 전체의 하락을 불러왔습니다. 이에 따라 WDC -4.43%, NVDA -4.4%, ON -3.61%, AMD -2.38%, MU -2.0%, AMAT -1.81%, QCOM -1.59%, TXN -1.58%, LRCX -1.16% 등 전체 반도체 업종이 일제히 하락하며 오늘 미국증시에서 나스닥 지수의 하향을 이끌었습니다.

 

4. 중국 GDP

중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GDP)는 전년 동기대비 +7.9%로 발표되었습니다. 이는 미국 월가 예상치 +8.2%를 하회한 것으로 판데믹이후 정부와 중앙은행의 부양국면에서 나타난 빠른 성장세가 정상화되는 것으로 월가는 분석했습니다. 첨부한 사진에서 보이듯이 판데믹이후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던 중국경제는 2분기에 1분기보다 성장세가 둔화된 모습입니다.

 

2분기 중국의 GDP 발표내용에서 중요한 점은 판데믹이후 부양국면에서 나온 경제성장률이 피크아웃을 친 것이며, 이는 미국도 유사한 흐름이 나올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증시 투자자의 우려감을 불러왔습니다. 정부의 재정정책과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이 판데믹상황의 종료가 가까워지는 상황에서 줄어들거나 중단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므로 성장률 확대에 따른 기업의 순이익 증가상황은 이제 어느정도 마무리가 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우려감이 오늘 미국증시에 퍼지는 분위기였습니다

 

5. 보유 주식 일단 팔아야 할까요?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 종목들이 일제히 하락했다는 점은 오늘 한국증시에 부담입니다. 또한 미국 채권 장,단기 금리 스프레드가 축소된 점도 지수 조정을 주는 신호이므로 부담입니다. 만약 다음 주에 추가적으로 스프레드가 축소되면서 1.0% 이하로 떨어진다면 증시는 강한 하락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를 감안하여 지난 글에서 계속적으로 언급했던 것처럼 현금비중을 다시 늘려가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

 

급하게 매도할 필요는 없지만 달러 원 환율이 오늘 새벽 달러화 강세에도 불구하고 어제 한국 외환시장 종가 1,141원을 유지하는 것으로 판단할 때 증시가 급락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찬찬히 대응해도 됩니다. 오늘 밤이 미국 옵션만기이일 이라는 점은 부담이기는 합니다. 현금을 확보하세요. 추후 정말 좋은 주식을 신규 매수하거나 추가 매수하는데 잘 사용하게 될 것입니다.

 

결론은 수익난 것은 현금화 50%하고, 손실나는 것은 5% 손절매 걸고 청산하는 보수적 대응이 필요합니다. 

 

[이전 글] 7월 휴가 가기 전 주식 팔아야 할까요? 들고 가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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